간지나 보이기 위해 바이크를 타고 갈꺼에요.
그래서 바이크 복으로 갈아입어봤어요.
...근데...
집 앞에 있는 바이크가 이거뿐이네요.
간지는 물건너 갔어요.
아무리 스쿠터라도 오도바이를 탈때는 하이바가 필수.
코리아 타운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 루리웹 검색 고고씽.
친절하신 분이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주셨네요.
남쪽이면 여기쯤이려나?
자~ 출발~
일요일 아침 7시~
날씨 조쿠나~
가는 중간에 친구분이 접속하시네요.
안녕하세요.
여기 배경 멋지네요.
근데... 갈수록 배경이 이상해져요.
혹시 코리아타운이 가난한 동네인가?
어라어라... 갈수록...
목적지 도착.
여긴 뭥미?
좀 위로 올라가볼까요?
도착하긴 했는데...
여기가 코리아타운?
집밖에 없으니 확인할 방법도 없네요.
뭔가 이상해서 다시 루리웹 검색 해봤어요.
alderney city 근처에 있다네요.
저 낚인거였네요.
역방향바이어스님 감사합니다.
역방향바이어스님 아니었으면 저 계속 이 동네 돌아다닐뻔 했어요.
맵 열고 열심히 찾아보니 이쪽에 있네요.
다시 고고씽~
가다보니 드디어 한국 간판 발견!
토끼머리래요~
이번엔 자연미용 거간 강식품점 이래요.
...쟤 뭐래요?
또 토끼머리.
여기 체인점인가봐요.
미친 CPA's는 뭘까요.
미친 성인문신 방이라네요.
방에서 ㅂ 모양이 조금 미묘하네요.
행복식품 김식품 B.B.Q래요.
저희동네에 있던 BBQ가 작년에 문닫더니 리버티 시티로 이민갔나봐요.
사장님인지 직원인지 알수 없는 분이 가게 앞을 청소하고 있네요.
행복세탁 앞이에요.
'행복'이라는 메이커는 꽤 다양한 업종을 하는듯?
근데 간판 밑에 전화번호가 있네요.
그래서 전화해봤어요.
...그냥 끊어버리네요.
혹시나해서 다른 집에 전화해봤는데 역시 끊어버려요.
이번엔 매장 앞에서 사장님이 청소하고 있는 가게에 전화해봤어요.
근데 또 안받네요.
마지막으로 미친 성인문신 방에 전화하려고 했는데...
친구분이 전화번호 뒷 4자리를 가려버리네요.
Would you please 비켜줄래?
전화를 걸었지만 받질 않아요.
전화 좀 받으라구요.
도망가시던 사장님이 차에 들입다 박으시네요.
절대 차가 들이받은게 아니에요.
사람이 차를 들이받은거에요.
차 주인님 빨리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문신하고 싶었는데...
에라이...
전방 수류탄~
콰광~
폭발 소리에 경찰이 떴네요.
근데... 어디 쏘세요?
범인 여기 있어요.
범인 여기 있다니까요...
어디 가세요.
주위 둘러보더니 유유히 경찰차에 오르는 경찰분들...
제 오른손에 수류탄 안보이세요?
그리고 소화전까지 부수면서 그냥 가버리네요.
잡혀가면서 끝나고 싶었는데...
에라이...
이 세상은 썩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