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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잡설

테라 - 패드로 플레이 해 본 소감..

by Xeno君 2011. 1. 17.
저에게 테라를 하자고 꼬신 ORKORK님과의 대화 중...

ORKORK님 : 게임 어때요? 괜찮죠?
Xeno君 : 뭐 이래~ 키보드에 진동도 안오잖아~!
ORKORK님 : ...진심으로 하는 소리임?
Xeno君 : 뭔 게임을 키보드로 하나요~! 패드로 해야지~!
ORKORK님 : .......

(수 십분 후)

ORKORK님 : 이 게임... 패드 지원된다는데?
Xeno君 : ?!
ORKORK님 : 엑박 패드 꼽으면 바로 인식 된다네요.
Xeno君 : 진짜 진짜!?


...라고 해서 오늘 XBOX360 패드를 물려서 한번 플레이 해봤습니다.




패드를 꼽고 게임을 켜고 움직여보니...




진짜 움직입니다!!
(...솔직히 뻥인줄 알았...;;)


제대로 지원되더군요.

따로 설정하지 않더라도 왼쪽 아날로그 스틱은 캐릭터 조작,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은 시점 조작으로 보통의 콘솔용 액션게임과 비슷한 조작감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키 설정에 들어가니 각 버튼에 원하는데로 키를 할당해서 쓸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어느정도 설정해놓고 플레이 하니 키보드+마우스로 플레이 할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조작감을 보여주더군요.

콘솔게임에 익숙한 저로써는 패드가 훨씬 편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단점이 보이는게...

첫째로 키보드로 플레이 할때는 잘 못느꼈지만, 이 게임 은근히 키를 많이 씁니다.
아직 레벨 15정도인데도 엑박 패드의 키가 모자란 느낌이 드는데... 앞으로 스킬들이 늘어나면 꽤 모자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예전에 플레이 했던 드림캐스트용 게임 '판타시스타 온라인'처럼 R(or L)트리거를 누른 상태에서 버튼을 눌렀을때 (예를들어 RT+A라든지) 다른 키로 인식되게 한다면 사용할 수 있는 키 숫자를 꽤 늘릴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동의 부재도 조금 아쉬웠고...

또 가끔 패드 입력이 안받는때가 있더군요.
이게 오늘 게임을 플레이 할때 게임 자체에 렉이 생겨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플레이 하면서 몇번 정도 버튼을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스킬이 나가지 않은적이 있었습니다.
이건 조금 더 해봐야 어디에서 문제가 생긴건지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패드 설정에 대한 패치 몇가지만 해준다면 앞으로 테라할때 계속 패드를 쓰게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