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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잡설

레이싱휠 거치대를 수정해봤습니다.

by Xeno君 2013. 6. 14.



그란투리스모 6, 포르자 5들의 정보가 나오다보니 갑자기 레이싱 게임이 땡기더군요.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자작한 핸들 거치대가 있긴 한데 지금 방에서 써먹기가 힘들어서 

기존에 있던 재료로 조금 수정해봤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거치대입니다.


안쓸때는 이렇게 조립해서 폭을 줄여놓고...




사용할때는 이런식으로 조립해서 사용했습니다.


시트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 앉아 카트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를 했죠.

(사용중인 핸들은 플스2 시절에 구입했던 드라이빙 포스 프로)


기존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 제 방에 딱 맞는 사이즈로 제작을 해서

등을 기대기도 편했고 거치대도 고정되어 밀리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포토샵으로 대충 그림...ㅋㅋ)




몇달전에 이사를 하고 제 방이 넓어지면서(정확히는 길어지면서) 이 거치대를 사용하기가 애매해지더군요.


그래서 맘먹은 김에 한번 수정해봤습니다.




일단 대충 풀어서 핸들을 지지하는 부분을 바닥에 깔고

기존에 바닥에 놓여진 부분을 세워봤더니 사용할 의자 높이와 대충 맞더군요.


처음 거치대를 설계할때 핸들 지지하는 부분을 너무 여유있게 만들어서 보기 안좋았는데...

이렇게 도움이 될줄이야...ㅋㅋ



사이즈가 맞아들어가는걸 확인했으니 이제 전부 분해해야죠.



일단 프로파일 엔드캡을 제거~

전 항상 이 작업이 너무 힘들더군요.


뜯어내다보면 꼭 하나씩 부러지던데...




...역시나 하나 부러졌네요. ㅋ




어쨌든 최소한으로 분해 완료!




여담이지만 제가 사용한 공구는 이 녀석입니다.


예전에 거치대를 처음 만들때는 프로파일이라는걸 처음 구경했던 때라 집에 제대로 된 공구도 없었습니다.

볼트, 너트들은 주문해서 받았는데 공구를 뭘 써야 할지 몰라 집 공구함에 있던 것들을 조합해 만든 공구죠.


지금도 여전히 집에는 복스도 렌치도 없어서 그냥 전에 쓰던 이 녀석을 다시 꺼내서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손 아파 죽는줄 알았네요. ㅠㅠ


그냥 사이즈 맞는 렌치 하나 사올껄...




일단은 머릿속에 그려진 대로 완성했습니다.




방에 가지고 들어와서 핸들과 페달까지 장착.




그리고 식탁용 의자까지 세팅해봤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조금 써보니 핸들 높이는 적당한데 페달이 불편하더군요,


페달이 핸들과 너무 가까운데다 각도를 조금 줬더니 발목도 아프고...


그래서 조금 밀어내고 페달 자체도 바닥에 밀착시켜버렸습니다.

그냥 바닥에 놔두고 쓰다보면 페달이 자꾸 움직여서... 브라켓과 짜투리 프로파일로 고정시키니 괜찮더군요.

폭이 딱 맞는 프로파일을 쓰면 페달 선이 손상되기 때문에 짜투리로 일부분만 고정시켰습니다.




일단은 이렇게 쓰면서 조금씩 편한 위치를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