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소감

데드 오어 얼라이브 4 소감

by Xeno君 2009. 2. 18.
     


※ 예전(2006/03/31)에 네이버에 써놓은 글을 가져왔습니다.
 

DOA4를 몇일간 플레이 하면서 느낀 것들.

 
△ 현재(2006/03/31 기준) DOA4에서 클리어 한 과제들.
  

*후속작이 나올때마다 그래픽의 느낌이 완전 바뀌어버리는 여타 격투게임들과는 달리,
   DOA시리즈는 신작을 처음봐도 '어라? 별로 다른게 없네?'라고 느낄만큼 느낌의 변화가 적다.
   특히 리얼노선이 아닌 '인형같이 이쁜' 캐릭터를 고집하는 DOA시리즈이니 만큼
   캐릭터의 모델링은 더 이상 발전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하나씩 차이를 발견하게 되고,
   후에 전작을 돌려보게 되면 놀라게 될 정도로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 이 사진은 전작인 DOA3를 XBOX360으로 돌린 사진

△이게 DOA4. 확실히 캐릭터 모델링의 차이는 미묘하다.
 
 
*이번 DOA4의 경우에도 얼핏보면 전작과의 차이를 못 느낄지 모르지만,
   옷의 질감과 배경의 그래픽은 정말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어준다.
 
△ 잔리의 근육 표현은 정말 예술.
배경 바닥의 풀에도 주목.
 
△겐푸 팔 부분의 털 표현도 멋지다.
 
△두건 천과 머리에 쓴 투구의 질감 표현도 훌륭하다.
 
△옷의 질감 표현하면 빠질수 없는 텔레토비 잭사마.
그래픽이 발전할수록 텔레토비 의상은 빛을 발한다.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서 머리카락을 몇십갈래로 갈라놓은건 나쁘지 않았지만,
   이게 가끔 어색하게 보일때가 있다.
   또한 자세히 안보면 모르지만, 가끔 머리카락이 몸을 뚫고 튀어나올때도 있다는 점은 조금...
   긴 생머리를 자연스럽게 표현할수 있는 그래픽엔진을 만드는게 앞으로의 과제일듯. 


△이렇게 보면 나쁘지 않다.

△코코로의 왼팔 부분을 자세히 보면 머리카락이 팔을 뚫고 나온걸 볼수 있다.
물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될만한 단점.
 
 
*배경은 정말 대단하다.
   엄청나게 넓으면서도 세밀하게 만들어져있다.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놓칠만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만들어져있을정도.
 
△이놈들은 리소스를 다 배경에 쏟아부었냐...라고 느낄정도.
 
 
*'저렇게 당하면 즉사겠는걸'이라고 느껴질만큼 심하게 과장되었던 데인저존의 연출이 줄었다.
   물론 DOA4에서도 족히10미터는 될법한 곳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계단에서 구르기도 하지만,
   전작들에서 보여준 건물 '옥상에서 떨어지면서 네온사인을 부수는 것' 같은
   심하게 과장된 연출은 확실히 줄어든 느낌.
 
 
*데인저존의 이팩트는 더욱 요란해졌다.
   보기엔 좋지만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
   카스미알파-145한테 깨져가며 30분쯤 싸우다 보면 눈이 새빨개지는걸 느낀다.
 
△이런 배경에서 싸우면 시작부터 끝까지 번쩍 거린다.
 
 
*움직이는 데인저존, 낮은 벽같은 새로운 지형지물이 생김으로써 더욱 전략적으로 싸우게 됐다.
   도로에서는 지나다니는 차들에 치이기도 하고,
   움직이는 작은 공룡들은 낮은 벽으로 이용할수도 있다.
   덕분에 가끔 생각도 못한 콤보들이 나와주기도...
 
△공룡이 물어버리는 데인저존을 만들어보는건 어떨까?
 
△이게 은근히 신경쓰이는 공룡.
물론 달려와서 공격하는 자동차나 익룡보다는 덜하다.
 
 
*게임이 굉장히 스피디해졌다.
   처음엔 대시의 반응이 늦어서 게임의 전반적인 속도가 느려졌다고 생각했는데,
   익숙해지니 전작들을 플레이 하는게 답답해졌을 정도.
 
 
*약 다운공격이 없어졌다.
   대신 바닥을 공격할수 있는 일반 기술로 다운 공격이 가능.
   게임의 스피드를 올려준 요소중 하나.
 
 
*홀드가 다시 4가지 속성으로 변경.
   예전엔 중단 공격은 전부 ←F로 받아낼수 있었지만,
   DOA4에선 중단펀치는 ←F 중단킥은 →F로 받아내야 한다.
   덕분에 가뜩이나 홀드에 약한 제노군은 더욱 피곤해졌다.
 
 
*솔직히 난이도는 좀 심했다.
   CPU들은 플레이어가 날리는 공격을 죄다 막아내고 칼같이 홀드한다.
   더군다나 마지막 보스인 카스미알파-145는 사람 미쳐버리게 하기에 충분.
   오펜시브 홀드(로 추정)가 카운터로 들어가면 체력의 60%는 한방에 날아가니...
   CPU와의 대전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환영할 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CPU와 대전하며 쌓은 실력이 사람과의 대전에 방해가 되니 문제.
   설상가상으로 옵션엔 이지 모드가 없다.
 
   (아마도) 닌자가이덴부터 팀닌자의 게임은 난이도가 심하게 높아졌는데,
   높은 난이도를 고집하는것이 언젠가 그들의 발목을 붙잡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슈팅게임과 리듬액션 게임의 파이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것도 비슷한 이유렷다)
 
 

△최하 난이도는 '보통'
아무리 노력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사람도 있거늘...

△이것이 공포의 '카스미알파-145'
아주 질려버렸다.
 
 
*스토리 모드는 그나마 단판제라 운좋게 한번이라도 이기면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타임어택모드는 3판 2선승제라 두번 연속으로 이겨야 클리어가 된다.
   '타임어택을 안하면 그만이잖아'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숨겨진 캐릭터들은 스토리모드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코스츔을 얻으려면 눈물을 머금고 타임어택모드를 클리어 해야 한다.
   특히 스파르탄의 경우엔 코스츔이 총 7개라서 타임어택 모드를 5번 클리어 해야한다.(...)
 
△문제라면, 스파르탄의 코스츔 같은 경우 디자인은 모두 같고 색만 다르다.
...왠지 낚인 기분.
 
 
*코스츔이 상당히 줄었다.
   DOAU의 경우 여자 캐릭터는 18~20개정도의 코스츔이 있었는데,
   DOA4는 제일 많은 종류의 코스츔을 가진 히토미가 8벌뿐.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DOAU에서 좋아했던 복장들이 대부분 사라진게 아쉽다.
   그리고 뭣보다... 수영복이 없다!!!
   이봐 이봐. 니들은 버파가 아닌 DOA란 말이다!!!
 
△카스미도 7벌뿐.
DOAU에선 20벌이었을텐데...
일단은 패치에 기대를 걸어보자.
 
 
*역시 이 게임의 백미는 라이브 대전.
   DOAU도 상당히 쾌적한 대전환경을 자랑했지만, DOA4는 그보다 훨씬 좋아졌다.
   뭣보다 싱글과 완전히 같은 감각으로 대전이 가능한게 놀라울따름.
   다만 회선의 상성이 좋지 못한 사람과 대전하면 렉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다.
 
△룰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사진은 승자가 계속 싸우는 승자 잔류방식.
마치 게임센터에서 대전을 하는것과 같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상대의 플레이를 구경할수 있다.
 
 
*로비라는 기능이 생겼다.
   로비는 라이브에서 대전에 들어가기 전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스크린을 통해 대전을 구경할수도 있고 음성, 문자 채팅도 가능하다.
   그리고 로비에서는 자신의 아바타가 표시되기때문에 아바타를 꾸미는 재미도 생겼다.
 

△가운데에 있는게 제노군의 아바타
아바타는 라이브 대전을 통해 얻을수 있는 포인트로 꾸미는게 가능하다.
그리고 로비에 있는 스크린으로 대전을 감상하는것도 가능
(사진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이 스크린)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몇명의 캐릭터를 제외한 대부분 캐릭터의 엔딩은 너무나도 노골적.
   남자로써 고맙긴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이 되어버리면 오히려 보기 안좋다.
   가뜩이나 가끔 'ㅅㄱ 큰 여자애들만 나오는 게임'이라는 잘못된 평가를 받고 있는 DOA이니 만큼,
   정규 시리즈에서는 조금 자제하는 쪽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스토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카스미의 엔딩조차 별 내용이 없는 서비스 신.
그나저나 얘는 도주 닌자라더니... 너무 평화로운거 아냐?
 

△...엄머나
 
 
*정식발매판은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가 되서 발매 되었다.
   다만 의역의 수준이 너무 지나치다.
   스파링 모드의 기술표에는 틀리게 해석된 부분도 있어서 가끔 삽질을 하게 만든다.
 
△그래도 한글이 나오니 좋긴 좋다.
 
 
*투덜거림이 많이 들어갔긴 했지만... 이 게임, 정말 좋은 게임이다.
   격투게임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꼭 한번 해보시길...
 
 


△신캐릭터인 코코로.
캐릭터 자체는 참 맘에 들지만,
붕권같은 우직한 한방이 없어서 조금 아쉽다.


△유파는 팔극권.
아키라 아저씨와 비슷한 기술들을 사용한다.


 

△이소룡의 절권도를 멋지게 재현한 잔리.
드래곤킥의 포즈는 완벽 그 자체다.
개인적으로 절권도를 사용하는 격투게임의 캐릭터들중엔 잔리가 가장 맘에 든다.

 
△물구나무 서는 카포에라 닌자라는 오명을 쓰고 있던 하야부사.
이번에는 카포에라 같은 기술들을 버리고 조금은 닌자다운 기술을 사용한다.
아무래도 닌자가이덴 발매 이후 꽤 인기를 끌다보니 이미지 관리상 멋진 기술들로 수정한듯.
닌자가이덴에서 보여줬던 '띄우기->공중에서 공격->이즈나오토시'의 연계도 사용.

'게임 > 소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드웨어 라이벌즈 리뷰  (0) 2016.01.24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 리뷰  (0) 2015.12.13
어쎄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리뷰  (0) 2015.11.19
Ninety-Nine Nights 리뷰  (2) 2009.02.18
카탄(XBLA) 리뷰  (0) 2008.02.15